가수 백지영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음반과 베스트앨범 발표, 전국투어 콘서트 등 활동 보폭을 넓힌다.
백지영은 4일 3년 만의 새 미니음반 ‘레미니센스’를 내고, 각종 음악·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솔로가수 공백기 동안 출산과 육아 등에 집중해 온 그는 이날 오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이는 ‘레미니센스’로 자신이 걸어온 스무 해를 추억, 회상한다. 1999년 ‘선택’으로 데뷔해 ‘대시’ ‘새드 살사’ 등을 통해 댄스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사랑 안해’ 등 발라드 장르로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번 앨범 역시 오랜만에 선보이는 발라드 곡들로 채웠다. 타이틀곡 ‘우리가’는 백지영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으로, 이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또는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공감할 가사를 담았다.
백지영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데뷔 20주년이라고 해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쉬었으니 다양한 활동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당분간 방송 활동에 전념한 후 11월23일 수원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백 스테이지’(BAEK Stage) 전국투어로 팬들을 만난다.
베스트앨범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앨범 수록곡 가운데 관심 받지 못한 곡들로 새롭게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데뷔 이후 20년간 발표한 9장의 정규앨범 수록곡 70∼80곡 가운데 선별해 선보인다. 그는 “조명 받지 못한 곡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내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 편곡과 녹음을 다시 하면 새로운 노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