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 신작 우선순위는 ‘철통보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1일 06시 57분


신원호 PD. 사진제공|tvN
신원호 PD. 사진제공|tvN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 착수
대본 등 최소 수량만 공유…비밀 당부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흥행시킨 연출자 신원호 PD가 2020년 1월 방영할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도 전작에서처럼 ‘철통보안’에 온 힘을 기울인다.

신원호 PD를 비롯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이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병원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감옥을 배경으로 작년 초 방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잇는 시리즈물이다. tvN ‘응답하라 1997’(2012), ‘응답하라 1994’(2013), ‘응답하라 1988’(2016)의 대본을 쓴 이우정 작가도 다시 합류했다. 조정석, 유연석, 김대명 등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연 연기자들은 최근 차례로 촬영장으로 직행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설정과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등장인물 소개를 담은 시놉시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대본도 각 연기자당 1부씩만 배부하는 등 최소한의 수량만 찍어 공유하고 있다. 제작진은 스태프를 포함한 드라마 관계자들에게도 관련 정보에 대한 ‘비밀 엄수’를 당부했다.

각 연기자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쓰기로 잘 알려진 신 PD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한 연기자 측은 “편의를 위해 대본 복사본을 만드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며 “매니저와 헤어 담당자 등이 대본을 돌려보며 촬영을 준비해야 해 불편한 점은 있지만 제작진의 뜻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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