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진혁이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홍진영 김종국 김희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모벤저스는 스페셜 MC 최진혁을 보고 “잘생겼다” “팬이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키스의 장인, 키스의 달인이라는 별명에 최진혁은 당황하며 “제가 나온 드라마에서 유달리 키스신이 많았던 드라마 덕분에 그런 별명이 생겼다. 제가 잘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어머님들이 ‘키스는 진짜로 하냐’ ‘감정이 이상해지지 않냐’고 묻자 최진혁은 “그런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다. 사람 대 사람이 만나는 거라”고 답했다.
먼저 요리를 준비하는 홍진영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어 절친한 사이인 김신영과 블락비 피오가 홍진영 집을 찾았고, 김신영과 홍진영은 “얼굴이 여자가 생긴 것 같다” “피오가 얼굴이 폈다. 배우병 걸렸냐”며 놀렸다. 홍진영은 두 사람을 위해 연포탕과 낙지 육회 탕탕이, 김치를 준비했고, “드라마 촬영해서 보양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살아있는 건 별로”라는 피오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이 차린 밥을 먹기 시작한 세 사람. 김신영은 피오를 향해 “왜 자꾸 멋져 보이려고 하냐”고 했고, 홍진영은 “너 밖에서 되게 남자다운 척하고 그런다더라”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너 진짜 누나한테 잘 해라”고 하자 피오는 “연락은 맨날 내가 한다. 연락도 내가 먼저 한다”고 대꾸했다. 그러나 김신영은 “약속 잡으면 연예인인 척 한다”고 따져물었다.
홍진영은 피오가 출연한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키스신을 언급하며 피오에게 “좋았냐. 보뽀할 때”라고 물었고, 피오는 “뭐가 좋냐. 그냥 찍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홍진영이 거듭 “우리 애기가 나가가지고 여자랑 뽀뽀하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피오가 당황한 채 “아니 뭐”라고 말하며 살짝 웃자 홍진영과 김신영이 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피오는 키스신할 때 가글을 하느냐고 묻자, “가글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진영이 첫키스였냐고 묻자 피오는 아니라고 했다. 이에 김신영은 “첫키스는 아니다. 우리한테 얘기한 적 있다”고 덧붙여 피오를 당황하게 했다.
김종국은 유세윤의 무대 피처링으로 나섰다. ‘시져시져’에서 양세형이 쓴 독특한 랩 가사를 소화해야 하는 것. 김종국은 “95년도에 내가 이 대기실에 있었다. 그때 터보가 1위 후보였는데 1위 후보 하면 선글라스를 벗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선글라스 벗으면 내일부터 가수 그만두라고 하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드라이리허설까지 마친 김종국은 거지로 분장했다. 김종국은 누더기에 가발을 쓰고 완벽하게 거지로 분장해 폭소케 했다.
김종국과 유세윤은 매점을 방문했다. 후배그룹들을 보고 부끄러워하는 김종국은 인사하며 주먹밥과 계란, 우유를 사서 먹었다. 손으로 주먹밥과 계란을 먹은 김종국은 “내가 후배들과 24~25년 차이 날텐데 거의 조용필 선생님이 이렇게 분장하고 나타난 것과 다름 없다”며 쓸쓸히 웃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특히 트와이스가 대기실에 찾아와 인사를 했고, 이들은 김종국을 보고 당황하며 “무슨 콘셉트냐” “거지 콘셉트 아닌가”라고 했다. 김종국은 “오늘 만큼은 정말 너네 안 보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거지가 됐다”며 당황했다. 또한 트와이스가 사진을 같이 찍자고 제안하자 김종국은 “나는 나중에 찍어도 된다”고 했지만, 트와이스와 함께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동뮤지션이 김종국을 찾아와 인사를 하며 신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를 불렀고 가사에 있는 ‘거지’ 단어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종국은 무대에 올라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준하와 임원희는 김희철 집을 찾아 요리를 선보였다. 깍두기부터 갈비찜 등을 한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저는 집에서 이런 걸 해보지 않아서 당황스럽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처음 보는 사이인 임원희와 김희철은 둘만 남자 어색해했고, 임원희가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김희철은 “만나는 사람이 있어도 없다고 말하지 않겠냐”며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후 정준하는 깍두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맨손으로 음식을 만들자 김희철은 “손맛이 어딨냐. 우리 엄마니까 먹지. 형이 우리 엄마냐”며 화를 냈다.
정준하는 깍두기에 계란을 넣어 특별한 비법을 선보였고, 김희철은 깍두기를 먹고 “맛은 있네”라며 만족했다. 특히 그는 막걸리용 고두밥에 깍두기를 먹기 시작했다. 갈비찜을 만들기 시작한 정준하와 임원희를 보며 김희철은 계속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음식을 하라고 했지만 이들은 ‘손맛’을 강조했다. 또한 바닥에 음식을 떨어트려 분노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입금됐다. 오늘이 정산날이다”라며 갑자기 기뻐했고 임원희와 정준하는 이를 보고 신기해했다. 특히 김희철은 임원희를 뒤에서 껴안으며 “자고 가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진혁은 “외가가 가두리 양식을 했다. 생선을 양식했는데 집에 김치냉장고 세 대 전부 생선만 있었다. 그래서 저는 정육점집 아들이 너무 부러웠다. 요즘도 저는 육식파다”라고 했다. 최진혁은 키스신에 대해서도 “처음엔 너무 쑥스러운데 적응 되니까 스태프도 안 보인다. 현장에 둘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 올라온지 15년이 됐다는 최진혁은 연예인병에 대해 “KBS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했는데 사실 5주밖에 안 했는데, 저는 이제 TV에 얼굴이 나왔으니까 막 모자 쓰고 얼굴 가리고 그랬다. 그러고 바로 드라마로 데뷔했는데 감독님들이 연기 못한다고 하고 아무도 못 알아보니까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그때 어리고 1위라 기대가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진혁은 ‘효자’라는 얘기에 “제가 집안 생계를 책임졌는데, 드라마 ‘파스타’ 때 당당하게 옷을 벗지 못했다. 내 자신에 화가 나더라. 그때부터 독한 마음으로 1년 동안 밥을 안 먹고 닭가슴살만 먹었다. 가장으로서 몸 관리를 독하게 했다. 그래서 군대 가기 직전에 다 갚았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