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28일 딸을 입양했다는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어떤 스타들이 가슴으로 자식을 낳았을까.
1995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2005년과 2007년에 딸을 입양했다.
차인표는 올 5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며 “(우리의 입양으로) 비밀 입양을 선호하던 우리 사회에 변화가 생겨 공개입양 증가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차인표는 “더불어 사는 삶의 대상 중에는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건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버려지는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올 1월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딸이 전한 편지를 언급하며 “‘엄마 날 입양해줘서 너무 고맙고, 가끔은 엄마한테서 태어났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상관없다’는 내용을 썼더라. 너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를 제일 사랑하고,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고, 우리 가족에 내가 입양돼서 너무 좋다. 내가 입양이 안 됐다면 어디서 어떻게 크고 있을지 모른다. 이건 기적이다’라고 써줬다. 아이들 앞에서 펑펑 울었다”며 “너무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아현도 입양을 결정한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아현은 2007년과 2010년 각각 유주, 유라 양을 입양했다.
이아현은 2015년 MBC 교양 ‘사람이 좋다’에서 “내가 생각할 때 내 딸들은 나를 있게 해준, 살게 해준 사람”이라며 “(딸들이) 아니었으면 너무 힘들어서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한 tvN 예능 ‘둥지탈출3’에서는 “가슴으로 낳았기 때문에, 더 후회 없이,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아이들에겐 다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입양한 딸 사진을 올리며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이제 대한민국 배우이자, 대학생 첫째 딸이 있는 대한민국의 부모이다.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이모·삼촌으로 함께 지내왔다”며 “저희 부부는 이모·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아 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우리 딸에게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보육원 선생님들 말고는 부모와 함께 살아봤던 시간이 없었다”며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아빠가 되어주려고 한다.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그런 존재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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