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수(33)와 유튜버 구도쉘리(28·박선영)가 진실공방을 벌였다. 구도쉘리의 노출을 두고서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상의 탈의를 권유했다고, 권혁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로 인기를 끈 구도쉘리는 올 9월 권혁수의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구도쉘리는 등뼈찜을 먹다가 윗옷을 벗어 속옷인 브라톱 차림이 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구도쉘리는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권혁수가 자신에게 ‘티셔츠를 입은 채 촬영하다가 덥다면서 탈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전에 약속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권혁수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권혁수로 추정되는 인물은 “평상복 입구 오셨다가 현장에서 그 브라톱으로 갈아입으시면 될 거에요”라고 했다.
구도쉘리는 관련 내용을 폭로 못하도록 권혁수가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작(조작)한 거 들키면 나 연예계 생활 끝이다.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며 (자신이) 탈의시켰다는 말을 못하게 했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4일 SBS funE와 인터뷰에서 구도쉘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녹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권혁수는 “많은 질타를 받고 있고, (그럴 이유가 있다면) 많은 질타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일에 대한 명백한 녹취 기록이 있다. 이 녹취를 오늘 중 공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녹취를 공표하고 나면 원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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