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가 아무리 과음을 해도 공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 조씨에 대한 3차 공판에는 조씨의 30년 지기 유모씨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여성 A씨는 당초 출석하기로 예정됐지만 이날 불출석 했다.
유씨는 유명 제작사의 제작이사로 배우 캐스팅,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조씨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제일 친했고 현재도 동종업계 있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씨와 같은 배우들은 감독과의 호흡, 시청률, 대본암기 등에 따른 많은 스트레스를 술로 주로 해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씨는 사건발생 1주일 전에도 대본이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면서 목격한 바로는 필름이 끊기면 본인이 기억을 잘 못하지만 그렇다고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그러지 않는다”며 “연예인이다 보니 일반 사람들에게 술 취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언행을 매우 조심했고 이런게 습관화되다 보니 술에 취해도 마치 만취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씨가 평소 회식자리에서도 막내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는 등 평소에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는 모습도 있다고 증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