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상 노리는 BTS, 어디까지 휩쓸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1월 7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4일 MTV 유럽 뮤직 어워즈서 3관왕
10일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겨냥
24일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도전
내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지도 관심

그룹 방탄소년단이 잇단 해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0월 말 서울에 이르기까지 6개월 동안 이어온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를 마무리한 이들의 새로운 결실에 기대가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9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라이브’, ‘베스트 그룹’ 등 3관왕을 차지한 뒤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9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트로피를 겨냥한다. 이미 ‘올해의 그룹’,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지난해 ‘올해의 그룹’ 등 4관왕을 차지했던 이들은 ‘올해의 콘서트 투어’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디움 투어로 이룬 성과를 평가 받는다. 걸그룹 블랙핑크도 3개 부문에 후보가 돼 케이팝의 또 다른 힘을 과시하게 됐다.

24일에는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팝·록 부문 그룹 등 3개 부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투어’ 부문에 후보로 올라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펼쳐온 스타디움 투어가 해외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2017년 아시아권 가수로는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한 이들은 지난해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올해는 팝·록 부문 그룹과 공연 부문의 후보가 돼 아티스트로서 역량도 평가받은 셈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해외 수상 성과에 대한 기대는 내년 그래미상으로도 향한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0일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 시상식에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시상자로 나선 바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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