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레오, 공황장애·우울증으로 대체복무…“약물 치료 중”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3시 49분


그룹 빅스 레오(본명 정택운·29)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14일 레오가 오는 12월 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됐다며, 그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레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왔고, 지금까지 꾸준히 약물 치료를 하며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였으나, 불가피하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레오 역시 이날 빅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대체복무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레오는 “조금 늦은나이에 일반적 입대가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부하게 됐다”며 “저에 대해 많은 걸 아는 팬분들은 이미 알고 계신 이야기이기도 한데, 저는 2013년 11월 빅스 월드 투어 팬미팅을 할 때부터 시작된 심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왔다. 지금까지 꾸준히 약을 잘 먹으며 더 나빠지지 않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전부터 건강하게 군복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기에 늦은 입대를 하는 지금에도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어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다. 가장 먼저는 제가 아파서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또 어쩌면 실망하실 분들게도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거기에 보답할 수 있게 더 건강해지도록 노력하며 잘 다녀오겠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레오는 2012년 6인조 보이 그룹 빅스로 데뷔했다. 라비와 유닛 빅스LR, 솔로로도 활동했다. 최근까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참여했다. 지난 10일에는 솔로곡 ‘올 오브 미’(All of me)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레오와 동갑내기 멤버 엔(본명 차학연)은 육군 군악대에 합격해 지난 3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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