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의 레이스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로 꼽히는 르망24시간 레이스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짜릿한 경주로 기록된 1966년 명승부를 담은 영화 ‘포드 V 페라리’가 12월4일 관객을 찾는다.
겨울 극장가의 포문을 여는 ‘포드 V 페라리’는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대결 실화를 옮긴 작품이다. 숱한 흥행영화를 배출한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첫 만남으로도 관심을 더한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포드사가 판매 활로 개척을 위해 유럽 스포츠카 페라리와 인수 합병을 시도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막대한 자본력에도 계약에 실패한 포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24시간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고, 6년간 1위를 지킨 절대 강자 페라리에 맞선다.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은 불가능에 도전한 실존인물을 맡았다. 각각 자동차 디자이너와 전설의 레이서 역을 맡은 두 배우는 극한의 상황을 딛고 우정을 쌓아간다. 크리스찬 베일은 “파란만장한 관계와 우정을 통해 놀라운 목표를 달성한 언더독들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포드 V 페라리’는 르망24시간 레이스를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제공한다. 매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3명의 레이서가 24시간동안 1만3629km의 서킷을 가장 많이, 가장 빨리 질주해야하는 극한의 경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