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배우 김우빈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비인두암 투병 직전 영화 작업을 약속한 최동훈 감독이 새롭게 기획한 영화의 출연 제안을 받고 내년 상반기 촬영을 위한 논의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비인두암이 발견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6개월여 동안 온갖 추측과 우려를 샀던 그는 같은 해 12월 팬카페에 “세 번의 항암 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고 근황을 알리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외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투병을 시작하고 꼬박 2년6개월 만인 21일 김우빈은 한 영화상 시상식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복귀를 직접 알렸다. 이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도 그의 복귀를 반기면서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 들어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진 김우빈은 최근 활동을 재개할 기회를 모색하는 등 복귀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온 배우 조인성, 이광수 등과 친목여행을 다녀오는 건강한 모습이 팬들에 목격돼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의 시선도 받아왔다.
김우빈의 복귀작은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가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촬영을 계획한 영화는 서로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인물들이 각각의 세계를 넘나들며 겪는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다. 일찌감치 류준열과 김태리가 주연으로 합류한 가운데 김의성, 조우진도 출연을 확정했다.
김우빈 역시 최동훈 감독 측으로부터 일찌감치 관련 프로젝트 기획을 접하고 의견을 나눠왔다.
김우빈과 류준열, 김태리의 만남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는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는 2부작으로 구성된다. 내년 동시 촬영을 진행해 이를 1부와 2부로 나눠 2021년 순차 개봉하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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