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책임프로듀서, 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이영림)는 3일 김용범 책임프로듀서와 안준영 PD를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프로그램 보조 PD A씨를 업무방해·사기 혐의로, 아이돌 기획사 임직원 5명을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프로듀스 101’이 데뷔조 11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생방송 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특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뽑히도록 한 혐의다. 검찰은 11월14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들 8명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