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1년 만에 일본 연말 음악 방송에 출연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일본 후지TV ‘FNS가요제’에 등장한다.
‘FNS가요제’는 전날 오후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에 “세계를 휩쓴 슈퍼 그룹 BTS가 처음 출연한다”고 밝혔다. ‘FNS가요제’는 후지 TV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 프로그램이다. 그해 활약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생방송된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녹화 방송된다. 같은 시각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치바 팬미팅으로 일본에 머물렀을 당시 ‘FNS가요제’ 녹화를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프로그램에서 ‘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 무대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한다.
지난 2017년 투어 당시 멤버 지민이 ‘광복절 티셔츠’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드물었다. 현지 우익의 혐한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음악 방송 출연이 하루 전에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탄소년단은 현지에서 투어와 팬미팅을 지속하며 인기를 확인해왔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은 이어진다. 14~1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글로벌 팬 미팅 ‘방탄소년단 5번째 머스터 - 매직 숍’을 연다. 이달 29일까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BTS’도 펼쳐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연말 미국과 한국도 오간다. 6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징글볼 무대에서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빌리 아일리시,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카밀라 카베요, 할시, 프렌치 몬타나, 리조, 노르마니 등이 함께 한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국내 방송사의 연말 가요 축제에도 나온다.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SBS 가요대전’,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지는 ‘2019 KBS 가요대축제’ 출연을 확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