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는 “내가 왜 결혼을 결심했냐면, 계속 밀고 들어왔는데 내가 계속 밀어냈다”며 “그런데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다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바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우리 엄마와 장교수(장지연)가 별 이야기도 아닌 것으로 환하게 웃는데, 정말 행복한 감정이 들고,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는 그러면서도 “우리 장교수가 정말 심성이 곱고 착한데, 요리를 못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냥 시켜먹기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는 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거대한 프러포즈 장미판을 완성했다. 이후 김건모는 집 바닥에 장미로 장식을 한 뒤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준비했다.
이후 장지연이 들어왔고, 바닥에 놓인 장미를 보고 크게 놀랐다. 김건모는 프러포즈 판에 적힌 감동적인 문구를 보여준 뒤 연주와 노래를 이어갔다. 김건모는 팀의 곡 ‘사랑합니다’를 선곡해 한 소절을 부른 뒤 복받치는 듯 마이크에 이마를 대고 한 동안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김건모는 노래를 이어갔지만 결국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장지연 역시 입을 막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 있던 서장훈도 김건모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김건모의 집에는 프러포즈가 끝난 뒤 태진아, 이무송 노사연 부부, 빽가가 찾아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장지연은 소개팅을 시켜줬던 노사연과 이무송에게 “그동안 애를 많이 쓰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태진아는 김건모에게 “결혼 후에는 ‘지연아’라고 하면 안되고 ‘여보’라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김건모는 곧바로 부엌에 있던 예비 신부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행복해했다.
김건모는 지난 10월 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두 사람은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A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는 A씨가 9일 김건모를 고소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김건모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즉각 반박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뉴스1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FINALE-인천’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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