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톱스타들이 잇따라 독자 행보를 택하고 있다. 김수현에 이어 송중기도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소속사를 나와 새로운 환경에서의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송중기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1인 기획사 등 다양한 활동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송중기는 2007년 연예계 데뷔 때 인연을 맺은 매니저들과 싸이더스HQ를 거쳐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설립까지 함께하면서 12년간 동고동락해왔다. 하지만 이달 말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대신 독립을 택했다.
송중기의 독자 행보에 여러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몸집을 불리는 콘텐츠기업 카카오M과 손잡을 수 있다는 예측도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양측은 17일 협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김수현도 소속사에서 독립해 매니지먼트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군 복무를 마친 김수현은 이달 키이스트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사촌형이자 영화감독인 이사랑 씨와 손잡고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몇몇 배우가 김수현이 설립하는 회사와 이적 논의에 한창이다.
송중기와 김수현은 각각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아시아 한류에 불을 지핀 주역들이다. 최근 대형 콘텐츠 회사들과의 인수합병 등에 한창인 매니지먼트사의 대형화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톱스타로 꼽힌다. 관련 업계의 시선을 받는 이들이 향후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제작에 뛰어들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기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영화 ‘승리호’ 촬영을 마친 송중기는 내년 1월부터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영화 ‘보고타’ 촬영에 돌입한다. 모든 촬영을 현지에서 진행하는 만큼 준비에 한창이다. 김수현 역시 내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