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日식당 소개한 성시경…비난 일자 “역사 모르는 사람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1시 04분


사진=성시경 SNS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성시경 SNS 라이브 방송 캡처.
가수 성시경이 SNS에 일본의 한 음식점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비난을 사자 이를 해명했다.

성시경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사카 맛집”이라며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소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 불매운동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유명 연예인이 일본의 음식점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친일파’, ‘매국노’ 등 성시경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성시경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본 음식 관련 게시물.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성시경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본 음식 관련 게시물.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이에 성시경은 1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성시경은 “제가 일본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올렸는데 많은 분이 많은 욕을 하셨다. (저한테)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며 “저도 오해를 사게 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일단 사과를 드리겠다. 제가 일본에서 활동을 계속했기 때문에 (일본 음식) 사진이 많지만,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제가 먹방을 해야 하는데 ‘뭘 먹을까’를 고민하다가 제가 먹었던 음식 사진들을 쭉 봤다”며 “(그중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도 있고 해서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분명한 건 제가 일본에 여행을 가거나 놀러가서 먹은 게 아니라 일을 하러 갔을 때 먹은 것”이라며 게시물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정도의 (의미에서) 올린 거였는데 거의 매국노 친일파가 됐더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또 “제가 일본에서 한글 강좌를 하고 있는데, 인기가 높다”며 “제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놀란 점은 (일본인들은 역사를) 잘 모른다는 거다. 우리가 알고 있고,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아예 배운 적이 없고 역사에 관심이 없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언어라는 것은 사고문화와 문화·역사다. (일본인들이 한글을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왜 가슴에 상처가 있을까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가 아닐까”라며 “저는 나름의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강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그렇게 역사의식이 삐뚤어진 사람이 아니고,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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