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히는 작자들’ 허지웅, 혈액암 투병 일기 공개…담담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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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5시 46분


MBC ‘밝히는 작자들’ © 뉴스1
MBC ‘밝히는 작자들’ © 뉴스1
‘밝히는 작자들’ 허지웅이 혈액암 투병 시절의 일기를 공개한다.

19일 오후 11시5분 처음 방송되는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비밀 낭독회-밝히는 작자들’(이하 ‘밝히는 작자들’)에서는 허지웅이 혈액암 투병 시절의 일기를 낭독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허지웅은 낭독자의 역할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쓴 ‘망했는데’라는 글을 낭독했다. 그는 수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고, 살기 위해 알약 스물여덟 알을 삼키던 시절의 심경을 회상하며 담담하게 글을 읽어나갔다.

이 글을 통해 허지웅은 “나는 이제 내가 정말 살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라며 “나는 천장이 끝까지 내려와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 그러면 기뻤다”라고 장시의 절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병마와 싸워 이겨낸 후 “이걸 배우기 위해 내가 아팠던가” 싶을 정도로 큰 교훈을 얻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허지웅은 ‘밝히는 작자들’ 녹화를 마친 며칠 후 전해진 고(故) 구하라의 비보를 듣고 이날 낭독했던 글과 진정성있는 애도 및 위로의 메시지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밝히는 작자들’은 비밀스런 아지트에서 자신이 직접 쓴 비밀 이야기를 공개하는 낭독회로, 이른바 ‘이불킥’을 부르는 중2병 허세글부터 동심이 담긴 어렸을 적 일기,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편지글까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자신만의 글을 공유하는 국내 최초 비밀 공유 프로그램이다. 19일과 20일 각각 1, 2부가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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