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전북 현대)이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이동국은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때를 떠올렸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당시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동국은 이날 ‘당시 왜 히딩크 감독이 이동국을 예뻐해 주지 않으셨을까’라는 질문에 “내가 생각해도 그때 약간 밉상이긴 했다”며 “나는 공격수니까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은 공격수도 수비를 하는 희생, 헌신 (정신을) 원하셨다”고 덧붙였다.그는 “2002 월드컵 자리에 당연히 내가 있을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히딩크 감독이 그때 나를 엔트리에어 제외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히딩크 감독이 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이 밉긴 미웠나’라고 출연진이 묻자, 이동국은 “그 당시 몇 개월 정도는 미웠다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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