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서울역에서 노숙하다 쎄시봉으로…내 인생의 전환점”

동아닷컴
입력 2019년 12월 26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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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창식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가수 송창식이 ‘쎄시봉(음악다방)’으로 가기 전 어려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송창식은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인생사를 공개했다.

송창식은 “쎄시봉 이전에는 그냥 노숙자였다. 최말단 노숙자”라면서 “2년 동안 잠을 서울역에서 잤다. 그리고 그해에 겨우 건설 현장에 가서 (건설 노동자들이 자는 곳에서)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었는데 쫓겨나서 쎄시봉으로 갔다”면서 “그때까지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있었는데 쎄시봉에서 밥을 준다 그러니까 갔다. 거기가 온그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이상벽은 H대학교 잔디밭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타를 쳤는데 그중 송창식을 쎄시봉에 데려가게됐다고 전했다.

이에 송창식도 “(쎄시봉에 가게 된 것이) 생활적으로도 전환점이었고 노래로서도 전환점이었다”며 “이전에는 팝 음악을 싫어했다. 조영남을 안 만났으면 팝송에 대한 의욕이 안생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