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으로 포방터시장의 홍탁집을 찾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지난해부터 홍탁집 사장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매일같이 식당 운영 현황을 공유해왔다. ‘골목식당’ 작가와 백종원, 홍탁집 사장이 매일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했던 단체채팅방을 나가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클라이맥스로, 그간 홍탁집을 관심있게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도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골목식당’을 연출하는 정우진 PD는 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백종원 대표, 사장, ‘골목식당’ 작가까지 3명이 1년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1년 만에 단체 채팅방을 폭파하면서 세 분 모두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담당작가가 방을 폭파할 때 환호성을 질렀다.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특히 ‘골목식당’은 일회성으로 식당을 출연시키는 것이 아닌, 여름 특집이나 겨울특집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A/S’ 특집을 해왔다. ‘골목식당’을 통해서 알려진 식당들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홍탁집 편 역시 제작진이 방송 후에도 꾸준히 케어해온 점이 드러나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PD는 “보통 맛집 프로그램은 방송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데 ‘골목식당’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나오면 평소 인원의 10배 이상의 사람이 갑자기 찾아온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 퀄리티를 유지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백종원 대표가 퀄리티, 서비스 부분을 유지하면서 수용인원을 늘리도록 꾸준히 조언을 하고 있고 제작진도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 초심이 지켜지고 있는 보고 있다. 그 점이 다른 방송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탁집 역시 이날 방송에서는 ‘굿바이’ 했지만, 계속 관심을 지켜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PD는 “백종원 대표도 홍탁집 사장이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걱정하고 계속 관심을 가졌던 것 아닌가”라며 “홍탁집 사장이 초심을 잃지 않고 백종원 대표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손님과 다른 요식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나눠줄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