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 투병’ 김영호 “완치 아니지만 호전돼…항암치료 중단”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배우 김영호(52)가 육종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김영호는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육종암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영호는 먼저 정확한 병명에 대해 ‘골육종암’이라고 설명하며 “암의 크기가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다”고 밝혔다. 수술 후 왼쪽 허벅지에 근육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육종암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김영호는 “뮤지컬 공연 중이라 액션신이 많았다. 그 상황에서 허벅지가 찢어진 줄 알았다. 3개월 참았더니 더 커졌다. 종양이 작았던 게 20cm 정도의 암 덩어리가 됐다. 병원을 열 군데 이상 다녔는데, 육종암을 잘 모르니까 오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지인인 의사가 종양인 것 같다고 말해줘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 종양이 암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이 안 났었다”고 털어놨다.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지만, 항암치료는 중단한 상태라고. 김영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데, 아직 완치는 아니고 많이 좋아졌다”며 “너무 힘들어서 항암치료는 중단했다. 의사가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다가 죽을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했다.

끝으로 김영호는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다. 나한테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