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이어 ‘섹션’도…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역사 속으로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1시 49분


최근 종영한 KBS 2TV ‘연에가중계’(위)와 MBC ‘섹션TV 연예통신’
최근 종영한 KBS 2TV ‘연에가중계’(위)와 MBC ‘섹션TV 연예통신’
KBS 2TV ‘연예가중계’에 이어 MBC ‘섹션TV 연예통신’까지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들이 속속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27일 ‘섹션TV 연예통신’은 방송 20년 만에 종영 소식이 알려졌다. 27일 MBC 관계자는 뉴스1에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 종영한다”며 “변화하는 방송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KBS 2TV ‘연예가중계’가 36년 만에 시청자들에 이별을 고했다. 종영 당시 KBS 관계자는 뉴스1에 “36년 동안 오랜 사랑을 받아왔지만, 프로그램을 둘러싼 제작 환경과 형식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연예 프로그램의 쇠락은 예고된 일이다. 과거 지상파 연예 프로그램은 ‘핫한 연예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통로였으나,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독자들이 연예 기사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며 프로그램 만의 메리트가 사라졌다. 매주 방송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시청자들은 연예 프로그램에서 오히려 시의성이 뒤쳐지는 기사를 접할 수밖에 없었다. 경쟁력이 떨어진 것.

이에 연예 프로그램들은 독자적 기획 코너를 내세우며 변신을 꾀했으나, 시청자들에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연예가중계’와 ‘섹션TV 연예통신’ 모두 종영 전 3~4%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지부진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로써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 중에는 SBS ‘본격연예 한밤’만 남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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