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의 우울증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오정연이 과거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연은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엄청난 충격을 혼자 받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게 극복이 안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힘들 땐 사람도 만나고 위안도 받아야 하는데 말을 못할 상황이라 혼자 땅굴을 파고 들어간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고, '나는 실패자다'라는 생각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오정연은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었고 방 안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척도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98%였다. 의식은 있는데 마음이 아예 없는 상태였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정연은 최근 근황에 대해 "이후에는 거의 조증 수준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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