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은 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김수미 윤정수 이진호 심현섭과 함께 과거 연애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와중에 이본은 팬 때문에 연애를 방해받은 적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고, 극성팬으로 인해 “90년대 후반에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본은 “촬영이 끝나고 좀 날씨가 추웠다”라며 “차 안을 데우기 위해 시동을 걸어 놓겠다고 매니저가 내려갔고 저는 20분 정도만 마무리를 하면 돼서 마무리를 하고 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었다”며 “바깥에서 ‘네가 왜 이렇게 데리고 와서 저렇게 사람을 고생시키냐’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라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본은 “그 순간 방 안에서 드는 느낌이 ‘아 나는 분명히 납치는 맞는 것 같은데 저 남자가 나를 해칠 것 같지는 않아’였다. 그래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본은 “(납치범들에게) ‘저 여기 왜 와 있냐’고 하니 ‘이본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동생들이 너무 과잉 충성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그냥 저는 그 분들에게 관광을 시켜달라고 했고 그날 그 지역 유명지를 다 돌았다”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후 다행히 그들과 함께 전과 막걸리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본은 “다음 날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난리가 났다”며 “내려가보니 노란색 스포츠카가 와있었다. 안에 편지가 있었는데 그게 그 남자의 프러포즈였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본은 “그 차를 바로 돌려보내면서 프러포즈를 거절했다”라고 말하며 결국 “(그 분이) 며칠 더 표현을 하시다가 ‘이 여자는 안 되겠다. 완강하다’ 그래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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