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 뿐만 아니라 이 코너에 나오시는 분들은 기존에 저희와 작업하시던 분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이유는 어쨌든 MC라는 게 새로운 프로를 딜리버리해주는 역할인데 이런 형식을 친숙하게 풀어주는 MC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아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 새로운 시도다 보니까 잘 안 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리스크가 크니까 가능한 덜 미안하게 친한 사람 위주로 연락드린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승기씨 같은 경우는 공장을 찾아간다는 게 큰 공장도 있지만 시골의 작은, 가내수공업 같은 걸 하는 곳도 찾아갔는데 누구에게 부탁드려야 할까 했다. 거기 가서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노동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성실파게 다가가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승기씨가 떠올랐다. 그래서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이승기는 전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성실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쉽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 안 될 수 있다. 잘 안 돼도 덜 미안한 사람에게 연락했다. 처음 뵙는 분한테 모시고 했다가 망하면 서로 너무 민망하다. 승기씨나 이서진은 망해도 ‘다음에 또 같이 하면 되지’라고 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부탁드렸다. 기꺼이 오랜만에 ‘갈게’ 하고 쿨하게 말씀해주셔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여행, 미술, 스포츠, 음식,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각 코너에 맞는 맞춤형 진행자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9시10분 처음 방송된다. 이승기 김상욱 은지원 송민호 장도연 양정무 이서진 홍진경 한준희 박지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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