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금밤’ 나영석 PD “이승기 캐스팅? 망해도 덜 미안한 사람에게 연락”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0일 14시 38분


tvN
나영석 PD가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 이승기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나영석 PD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 뿐만 아니라 이 코너에 나오시는 분들은 기존에 저희와 작업하시던 분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이유는 어쨌든 MC라는 게 새로운 프로를 딜리버리해주는 역할인데 이런 형식을 친숙하게 풀어주는 MC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아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 새로운 시도다 보니까 잘 안 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리스크가 크니까 가능한 덜 미안하게 친한 사람 위주로 연락드린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승기씨 같은 경우는 공장을 찾아간다는 게 큰 공장도 있지만 시골의 작은, 가내수공업 같은 걸 하는 곳도 찾아갔는데 누구에게 부탁드려야 할까 했다. 거기 가서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노동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성실파게 다가가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승기씨가 떠올랐다. 그래서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이승기는 전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성실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쉽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 안 될 수 있다. 잘 안 돼도 덜 미안한 사람에게 연락했다. 처음 뵙는 분한테 모시고 했다가 망하면 서로 너무 민망하다. 승기씨나 이서진은 망해도 ‘다음에 또 같이 하면 되지’라고 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부탁드렸다. 기꺼이 오랜만에 ‘갈게’ 하고 쿨하게 말씀해주셔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여행, 미술, 스포츠, 음식,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각 코너에 맞는 맞춤형 진행자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9시10분 처음 방송된다. 이승기 김상욱 은지원 송민호 장도연 양정무 이서진 홍진경 한준희 박지윤 등이 출연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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