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외국어영화상 ‘2관왕’ 영예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3일 07시 30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총 4개 분야에 노미네이트됐고, 그 중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하기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과 함께 영미권의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기생충’의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기생충’이 후보로 올랐던 작품상은 ‘1917’이, 감독상은 ‘1917’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이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 ‘결혼이야기’의 라우라 던이 여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1일 열린 미국작가조합(WGA)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오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에 최종 노미네이트 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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