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의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시청자들로부터 감금 및 강요 혐의로 고발됐다. 26일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경찰청에 엠넷의 운용사 CJ ENM 소속 ‘아이돌학교’ 제작진을 형법상 감금 및 강요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작진이 “합숙 장소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도록 출연 연습생들을 통제했고, 일부 연습생들이 집단으로 합숙장소를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음에도 이를 제지하고 복귀시켰다”면서 형법상 감금 혐의를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 압수, 대부분 미성년자에 만 15세 미만 연습생들임에도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촬영을 강요했다. 또 식사를 통제해 일률적인 다이어트를 강요했다”면서 강요죄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돌학교’ 일부 제작진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