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미국 UFC 경기장에서 미국 격투기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기자가 전했다.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가 헤어졌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로 삼았다”고 썼다.
이어 “박재범에 따르면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화장실에 간 것을 보고 박재범에게 가서 ‘네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그렇다’라고 답했다”며 “그러자 오르테가는 손바닥으로 박재범의 뺨을 쳤다”고 설명했다.
UFC 선수 안젤라 힐도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마치 고등학교에 다시 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적었다.
박재범은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소속사인 AOMG 대표다. 박재범은 정찬성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경기를 찾았다.
AOMG 측은 9일 “오르테가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됐다.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정찬성은 지난달 헬와니 기자와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이미 한 번 도망 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박재범이 이를 통역했다.
이에 오르테가는 박재범에게 “내 경기에 보러 오는 걸 환영한다. 그런데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말라. 부상과 도망은 다른 것이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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