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래퍼 박재범이 오르테가가 문제로 삼은 통역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재범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웃긴 건 정찬성(좀비)가 옆으로 빠져나갔다고조차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정찬성은 ‘그(오르테가)가 이미 한 번 도망쳤다’라고 말했고, 나는 그것을 ‘피했다’고 해석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같은 뜻이다”라며 “내가 그 싸움을 과장해서 홍보하려고 통역을 잘못했다고 하는 말하는 건 바보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도망갔다고 했는데 내가 영어로 피했다고 통역했으니 어떻게 보면 오히려 순화시켜서 통역한 거였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로 삼았다”고 적었다. 박재범은 이날 자신의 소속사인 AOMG에 소속된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경기를 찾은 바 있다.
이후 9일 박재범 소속사 AOMG 관계자는 뉴스1에 “오르테가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되었다”며 “아티스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재범도 (오르테가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나보다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은 고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당시 대결이 무산됐다.
그 뒤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대해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 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이를 통역한 박재범에 대해 “내 경기에 보러 오는 걸 환영한다. 그런데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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