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설운도는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김수미로부터 “짠돌이가 된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설운도는 “어릴 때 힘든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남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맘고생도 많았다. 서울이라는 객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내가 가진 게 없으면 누가 날 돌보지 않더라”며 “이런 시련을 겪다 보니까 검소한 거지, 짠 건 아니다. 지금까지 남의 밥을 한번도 얻어먹어 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운도는 아버지를 회상했다. 아버지가 ‘엘리트’였다고 말한 설운도는 “집안이 좋았는데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댄 거다. 그래서 몰락을 했다”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병원에 가셨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나니까 (약) 중독이 낫지를 않아서 본인이 괴로워서 술로 달랬다. 알코올 중독이셨다”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어머니가 자식들을 지켜주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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