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희망조약돌 통해 기부금 전달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 되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31일 11시 29분


가수 MC몽이 지난 27일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1500만 원을 기탁한 인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해 이후 공식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MC몽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본명만 밝힌 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조약돌 관계자는 “MC몽이 자신의 본명 ‘신동현’ 외에 다른 신원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기부를 원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라며,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고 뒤늦게 본인에게 확인을 마쳤다”라고 31일 밝혔다.

MC몽은 희망조약돌과의 전화 통화 당시 “코로나19의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보며 어릴 적 일찍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올라 국내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는 기부처를 찾게 되었다”라며, 이어 “어르신들과 함께 결식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어떤 곳에든 기부금이 사용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통화를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많은 기업, 연예인들을 비롯한 팬클럽과 개인 기부까지 이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마음만은 따뜻한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나눔에 동참해 주신 마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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