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회복된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미국 유명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같은 날 재개한 ‘SNL’의 호스트로 함께 했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음악 게스트로 함께 했으며 그 외에도 래리 데이비드, 프레드 아미센, 벡 베넷, 카일 무니, 알렉 볼드윈 등도 등장했다.
이번 ‘SNL’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엣 홈’(At Home) 버전으로 준비됐고, 방송 중에도 코로나19가 여러번 언급됐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강조하는 메시지도 들어갔다.
톰 행크스는 방송에서 “웃기려고 노력하기에는 맞지 않는 시간이다. 그렇지만 ‘SNL’은 웃기는 게 전부인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우리는 ‘뭐 어때? 한 번 해보지 뭐’라고 생각했다”고 인사했다.
그는 자신을 “코로나19 시국의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을 미리 경고한다는 의미)”라고 일컬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부터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의 아버지처럼 보였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아무도 내 주변에 오래 있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농담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톰 행크스는 지난 3월 호주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여부가 공개된 할리우드 스타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이후 톰 행크스는 확진 사실을 SNS를 통해 밝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7일 완치 소식을 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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