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어쩌다FC vs 미스터트롯, 축구 ‘명승부’…김병현·박태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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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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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캡처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캡처
‘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미스터트롯과 명승부를 펼쳤다. 이들은 미스터트롯을 3대 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미스터트롯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에 앞서 미스터트롯 팀의 축구 실력 검증이 시작됐다. 태권도 선수 출신 나태주는 공중 돌기를 하며 슛을 선보였고 영탁과 김호중의 출중한 실력에 안정환 감독은 “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임영웅이 등장하자 어쩌다FC 팀은 기대감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왼발을 사용했다는 임영웅은 다소 어설픈 오른발과는 달리 완벽한 왼발 슛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장민호와 이찬원은 어설픈 축구 실력을 선보여 미스터트롯 팀의 구멍임을 입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미스터트롯 팀의 막내 정동원이 등장했다. 그는 완벽한 트래핑 실력에 이어 아웃사이드 킥 역시 소화해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용만은 “이찬원 보다 나은데?”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헤더 테스트를 시작했고 정동원은 팔짝팔짝 뛰며 공을 쳐내 삼촌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삐약이가 강림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찬원은 정동원에게 “네가 나보다 잘했다. 장민호 형보다 잘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테스트를 마친 미스터트롯 팀과 어쩌다FC 팀은 훈련에 임하며 몸을 풀었다. 안 감독은 골키퍼 김동현 중앙 미드필더 박태환 등 선수들의 위치를 배정한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김용만을 지목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 감독은 “처음 기자회견할 때 모든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했다”라며 “정식 경기였으면 기회를 못 줬겠지만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팀 역시 위치 선정에 나섰다. 이날 미스터트롯 팀의 지원군으로 나선 김성주는 “어쩌다FC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모태범 박태환 김요한을 경계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김호중은 “골키퍼는 노지훈”이라며 “전에 3-2-1로 짰었다. 센터백은 임영웅이었다. 한 번에 공을 배급해 줄 수 있다. 김요한 선수를 막을 수 있는 피지컬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최정방 스트라이커 박현빈, 골키퍼 노지훈, 센터백 임영웅, 우측 수비수 나태주, 좌측 수비수 신인선, 우측 공격수 진성, 좌측 공격수 영탁,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호중을 배치했다.

김성주는 “어쩌다FC가 초반에 약하다. 실점이 많다”라며 “초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원할 것인지 후반에 승부를 볼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전반전에 에이스가 나가면 후반전에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이에 미스터트롯팀은 우측 공격수로 진성, 좌측 공격수로 영탁,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호중으로 재배치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스터트롯팀의 정동원은 “우리가 5:3으로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쩌다 FC팀의 김용만은 “우리 팀이 5:3으로 이길 것 같다”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물따귀 벌칙을 두고 시작된 경기에서 해설로 나선 정형돈은 김성주에게 “노선을 정확히 해야 한다”라며 “어느 팀이 이길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성주는 “어쩌다FC가 이길 것 같다. (미스터트롯 팀은) 약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던 김성주는 미스터트롯 팀이 이길 것 같다고 노선을 변경해 폭소를 안겼다.

결국 전반전에서는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부가 시작됐고 경기 시작 8분 만에 나태주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미스터트롯 팀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반면 어쩌다FC의 안 감독을 비롯해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은 심란해했다. 하지만 김병현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미스터트롯 팀은 선수 교체에 나섰다. 정동원 대신 장민호가 투입됐다. 김병현은 동점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또다시 역전 골을 넣으며 경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다시 임영웅이 동점골을 만들어 내면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41분이 되고 미스터트롯 팀은 부상을 당한 노지훈 대신 신인선을 골키퍼로 투입시켰다. 골키퍼가 교체되자마자 박태환이 골을 넣으면서 결국 어쩌다FC 팀은 3대 2로 미스터트롯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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