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점 돈 안방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 희비문가영 ‘그 남자의’ 안정된 연기력
20대 ‘포스트 로맨스 여왕’ 가능성
채수빈·신예은 1%대 시청률 아쉬움‘포스트 로맨스 퀸’을 노린 20대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안방극장의 새로운 얼굴로 나선 문가영, 채수빈, 신예은이 주연한 로맨스 드라마가 방영 중반을 넘기면서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성장의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하고, 아쉬움 속에 퇴장을 예고하기도 한다. 이들은 봄을 맞은 안방극장에 싱그러운 매력을 머금은 사랑 이야기를 동시에 내놓아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20대 초중반으로 몇몇 선배들이 오랫동안 독점한 ‘로맨스 퀸’의 자리를 대체할 만한 차세대 스타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의 맞대결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주인공은 문가영이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열정 넘치는 라이징 스타 역을 맡은 그는 쾌활하고 경쾌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동욱과 호흡에 힘입어 이전 출연 드라마와 비교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화려한 연예인 역할인 만큼 매회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볼거리도 선사한다. “앞으로 문가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나만의 전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이번 드라마로 어느 정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