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에서는 박유천에 대한 감치재판이 열린다. 감치재판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명시기일에 불출석하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한 경우에 진행되며, 재판 결과에 따라 채무자를 일정 기간 유치장이나 구치소 등에 가둘 수도 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의 유흥주점 및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연이어 고소를 당했다. 이후 박유천은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미지는 크게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들 중 한 명인 A씨를 무고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도 해당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뒤 A씨는 지난 2018년 12월,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박유천은 법원부터 50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받았고, 별도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지난해 9월 조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박유천은 A씨에게 배상을 하지 않았고, A씨 측은 결국 지난해 12월 박유천에 대해 재산명시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이에도 응하지 않아 결국 이날 감치재판이 열리게 됐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10일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적극 부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될 시,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박유천은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고 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올 1월 태국에서 팬미팅을 열고, 3월에는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하는 등 ‘연예계 은퇴 선언’을 빠르게 철회하는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에는 연 회비 6만6000원을 내야하는 공식 팬사이트 오픈까지 오픈, 또 한 번 논란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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