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 PD는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도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셰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예비 신부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김 PD와)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PD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했다.
김 PD는 의혹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고 했다.
김 PD는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PD의 학교폭력 논란은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PD가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주장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A 씨는 지난 2008년 집단폭행을 당했고, 가해자 중에는 김 PD도 포함돼 있었다며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논란은 확산했고, 이 셰프와 김 PD는 함께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