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영문도 모른 채 촬영장에 도착했다. 제작진이 준 미션은 바로 ‘밑반찬 만들기’. 게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즉석에서 진행을 해야 했다. 갑작스럽게 마주한 상황에 유재석은 크게 당황하며 제작진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으나, 김태호 PD는 “얘기하는 걸 깜빡했다”라고 해 유재석을 어처구니없게 했다. 이에 그는 방송을 시청 중인 네티즌들에게 “화가 끓지만 참고 해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환복 후 유재석은 시청자들 앞에 섰다. 이때 한 시청자가 ‘놀면 뭐하니?’ 구독자 50만 명까지 2000명이 남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유재석은 “100만 명이 돼야 골드 버튼을 받는다”며 “나는 골드버튼에 관심이 없지만 100만 명을 넘는다면 이벤트를 열도록 하겠다”고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구독자수 50만 명은 넘기자 그는 “이렇게 쉬운 걸 왜 여태 안 하셨냐”며 구독을 장난스레 강요하고, “골드 버튼이 받고 싶다”는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본격적으로 밑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요리한 건 진미채 볶음이었다. 그러나 유재석은 염분을 빼야 한다는 말에 진미채가 아닌 다른 재료를 물에 담그고, 깨 대신 쌀을 뿌릴뻔한 모습으로 허당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콩자반을 만들면서도 콩 삶은 물을 다 버려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는 밑반찬 두 가지를 완성했다.
반찬을 만든 유재석은 배달에 나섰다. 첫 번째로 배달을 받은 사람은 피아니스트 김광민. 김광민은 유재석과 제작진을 환대했다. 유재석은 직접 만든 진미채 볶음을 시식하게 했고, 김광민은 “달지 않다. 완전 내 스타일”이라며 그 맛을 극찬했다. 유재석은 직접 김치찌개를 끓이고 밑반찬을 더해 김광민을 위한 밥상을 차려냈다. 김광민은 “최고”라며 밥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유재석은 김광민 집 구경에 나섰다. 그의 집에는 팝 가수들의 LP, 오래된 수납장, 옛날식 밥상 등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김광민 집에 있는 물건들 감정에 나섰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는 김광민이 보유한 스티키 핑거스, 딥 퍼플 앨범 등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수 감정 위원은 김광민의 밥상이 100년 정도 됐다며 감정가는 100만원이라고 했다. 장롱은 20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이어 유재석이 찾은 곳은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의 집이었다. 쌈디는 낮 12시에 일어나 새벽 2시에 컵밥으로 첫 끼를 먹는 식사 패턴으로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진미채 볶음과 콩자반을 맛보라 했고, 쌈디는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이에 유재석은 부대찌개까지 끓여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해 맛있게 먹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유재석 부캐들이 공존하는 공간)를 구축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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