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쇼’ 강석-김혜영 33년만에 하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7일 03시 00분


“긴세월 진행 영광… 원없이 했다”
후임, 정영진-배기성이 맡기로

MBC 라디오 표준FM(95.9MHz)의 대표적인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싱글벙글 쇼’의 진행자가 30여 년 만에 바뀐다.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 쇼의 진행자를 강석(68·사진 왼쪽), 김혜영(58·사진 오른쪽)에서 팟캐스트 진행자인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의 멤버인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6일 밝혔다.

1975년 동아방송 라디오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강 씨는 1984년부터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1981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온 김 씨는 1987년에 공동 진행자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한 달 전에 교체 소식을 들었다. 끝까지 우리들을 사랑해 주시고 많은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씨는 “내일도 우리와 싱글벙글하게 방송을 함께 해달라. 아직 4일이나 남았다”고 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본사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두 사람은 “이렇게까지 싱글벙글 쇼를 오랫동안 진행하게 될 줄은 몰랐다. 라디오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 한 프로그램을 긴 세월 동안 진행해 영광이다. 원 없이 했다”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싱글벙글 쇼#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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