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한혜진은 ‘디지털 런웨이 100벌 챌린지’를 추진했다. 그는 무려 100벌의 의상을 홀로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매년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다”며 직접 나서 디지털 런웨이를 진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콜렉션이 다 취소됐다. 쇼에는 바이어 등이 있는데 소득이 없어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오래 일한 모델로서 안타깝고 속상한 심정에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디지털 런웨이를 준비했다. 오늘의 목표는 100벌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주변 반응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한혜진은 “제가 이런 걸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반대를 하시더라. 첫째는 ‘네가 뭔데’, 둘째는 ‘다 도와줄까?’, 셋째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해’ 이 얘기를 제일 많이 하셨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무엇보다도 ‘네가 뭔데 그걸 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러게요, 제가 뭔데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싶더라”며 “진짜 겉모습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남들한테 도움 줄 수도 없고 그게 좀 속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이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촬영 감독, 스타일리스트 등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재능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혜진은 고마운 마음에 케이터링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진짜 멋지다”, “쉽지 않은 일인데”라는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나왔다.
한혜진은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크게 걱정했다. 세계 최초인 이 도전을 성공할 수 있을지 마음이 무거웠던 것. 그럼에도 한혜진은 정신을 똑바로 잡고 이번 런웨이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신상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그는 “혹시나 하다가 쓰러질까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한벌씩만 돌아가면서 입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의상을 갈아입고 촬영하는 만큼 스태프들도 바빠졌다. 한혜진은 의상 하나하나마다 카리스마를 뽐내며 톱모델의 위엄을 보여줬다. 무지개 회원들은 “진짜 패션쇼 보는 것 같다”면서 감탄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수많은 의상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절친한 톱모델 김원경을 떠올리며 전화를 걸었다. 김원경은 전화를 받자마자 “괜찮아?”라고 여러 차례 물었다. 이때 한혜진은 쥐가 나면서 발가락이 꺾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에도 ‘멘붕’이 오는가 하면 런웨이 위에서 비틀거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연락을 받은 김원경이 촬영장에 도착했다. 그는 간식을 한가득 챙겨와 한혜진과 스태프들을 응원했다. 김원경은 힘들게 촬영하는 한혜진의 모습을 바라보다 “안쓰럽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한혜진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언니 나 힘들어. 힘든 것 같아”라며 “눈물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한혜진은 그때의 감정이 다시 떠오르며 울컥했다. 그는 “솔직히 좀 후회했다”며 “좋은 취지를 생각하면서 멘탈을 붙잡고 있었는데 80벌 넘어가니까 흔들리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무대까지 달려온 한혜진. 드디어 100번째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한혜진은 깜짝 등장한 김원경과 영광의 피날레를 함께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송승헌은 지난 주에 이어 제주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은 이시언, 태원석, 김서경 등 친한 배우 동생들을 숙소에 초대했다.
송승헌은 직접 잡은 횟감으로 상차림을 하려 했지만, 낚시에 실패하고 허망해 했다. 그는 “이럴 줄 알고 마트에서 미리 회를 사놨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낚시로 잡은 광어회라고 거짓말을 해 폭소를 안겼다. 의심하던 이시언은 송승헌이 둘러대자 그대로 믿어 ‘얼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회를 비롯해 떡볶이, 김치찌개 등을 준비한 송승헌은 동생들로부터 “파는 것 같다”며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송승헌은 인터뷰에서 “먹여주고 차려보고 이런 적이 별로 없다. 이렇게 제주까지 와준 동생들이 맛있게 먹으니까 너무 좋더라”고 털어놨다. 이후에는 동생들과 윷놀이를 즐기며 웃음을 안겼다.
송승헌은 “동생들과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 좋았다. 여기서 보내는 제주 생활은 최고의 날들인 것 같다”면서 “행복한 시간을 이렇게 남겨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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