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는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20~30년 전부터 제 코미디를 재밌어 해주고 응원해준 팬과 작년부터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자친구가) 제 코미디로 인생의 괴로움을 잊고 많은 위안을 얻었다고 하더라”며 “만날 때는 진지하게 만나는데,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 신중하고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엄용수는 “제 나이가 내일 모레 칠십”이라며 “(여자친구가) 60대가 아직 안 됐는데 저보다 젊고 유능하고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내게 만나자고 하는지, 내가 그랬어야 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엄용수는 “전세계 인구가 78억인데 그 중 한 사람과의 만남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엄용수는 1953년생으로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1980년대 KBS 2TV ‘유머일번지’에서 활약했으며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으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성대모사의 달인, 속사포 개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코미디언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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