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농벤져스 ‘군산 열무’ 살리기…편견 깬 요리에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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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5일 00시 18분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군산 열무’ 살리기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제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 소유는 군산 열무 회생에 합심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특히 백종원은 색다른 요리로 열무에 대한 편견을 깨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백종원을 만난 농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무가 잘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 “얼마전에 팔았는데 3kg에 1500원 받았다”며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이어 “작년에는 참 좋았다. 같은 무게에 6000원 이상 나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2000원 정도로 절반 넘게 하락한 것. 이들은 열무값 폭락에 한숨만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농민들이 직접 만든 생열무 비빔밥, 열무국, 열무 물김치 등을 맛봤다. 에이프릴 나은도 함께한 가운데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백종원은 걱정하는 농민들에게 “잘 안 되면 내년에 또 오겠다. 너무 비싸진 않지만, 땀 흘린 만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백종원과 제자들은 특산물 요리 연구를 했다. 그는 “열무를 다른 방식으로 요리해 보겠다”며 생열무를 언급했다. 열무 양념장 만들기에 돌입한 것. 파 기름을 내고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튀기듯이 볶아줬다. 설탕, 간장, 된장, 고추장, 홍고추, 청양고추까지 넣었다. 보기만 해도 맛있는 양념장 비주얼에 양세형은 “끝판왕 냄새가 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념장에 열무를 넣고 볶자 “이건 진짜 레전드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완성된 열무된장면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제자들은 “태어나서 비슷한 걸 본 적이 없다”, “열무를 볶다니 생각도 못했다”, “식감이 너무 좋다”, “너무 맛있다. 미식회에서 이거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준은 “(이전까지 레전드였던) 중화제육면 이겼다. 농민들이 행복해 하겠다”고 호평해 백종원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어 열무 돼지고기 볶음도 등장했다. 제자들은 “두 개 다 좋다”, “열무의 재발견이다”, “진짜 맛있다”며 놀라워했다. 백종원은 마지막 요리 연구도 공개했다. 생선조림에 열무를 넣는 것. 꽁치통조림을 꺼내 재래식 된장, 양파, 간마늘, 청양고추, 홍고추, 설탕, 고추장, 고춧가루, 잘게 썬 대파, 쌀뜨물 등을 넣고 그 위에 열무를 썰어 넣었다.

드디어 열무 꽁치조림이 완성됐다. 스승과 제자들은 ‘격한 감동’을 받았다. 김동준은 “열무에서 묵은지 맛이 난다. 시래기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라며 놀라워했다. 김희철은 “열무는 웬만한 요리에도 실패를 안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들은 오후 미식회 준비에 나섰다. 열무 꽁치조림 백반, 열무 된장면, 열무 돼지고기 볶음이 이날의 메뉴였다. ‘농벤져스’는 파이팅을 외치며 손님들을 맞았다. 남다른 팀워크를 뽐낸 농벤져스는 편견을 깬 요리로 호평을 받았다.

미식회를 찾아온 어린이 손님들은 열무 된장면 비주얼에 경계했지만, 한입 먹자마자 폭풍 흡입하며 아빠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열무 꽁치조림 백반을 맛본 농민들은 “열무 요리가 너무 맛있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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