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서정희 “서세원과 이혼, 후회 없어…지금이 딱 좋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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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8일 23시 02분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밥먹다’에 출연한 서정희가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서정희가 국밥집을 찾아 시선을 모았다. 그는 “시간을 잘 가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혼자 사니 좋다’라는 책을 쓰고 있다. 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때 책, 음악, 기도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김수미가 “시끄럽게 떠들썩하게 이혼하지 않았냐”며 두 사람의 이혼을 언급했다. “뭐가 제일 힘들었냐”라는 물음에 서정희는 “제가 힘든 과정이 만천하에 공개됐고, 그 다음에 저는 할 말이 없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그동안 해왔던 모든 말들이 다 후회할 말들만 있는 거다. 많은 오해,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자꾸 불편한 얘기를 하는 게 (대중에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 이혼 과정을 통해 힘들었고 바닥을 쳤다. 올라오는 과정에서 좋다, 안 좋다는 여러분이 제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이혼 전에는 어떤 마음이 있었냐면 ‘여기서 나가면 난 죽을 거다’ 생각했다. 이혼이라는 단어를 생각도 못해봤다. 가정을 지키지 못한 자책, 안 좋은 생각까지 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다. 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커서 제게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서정희에게 서세원의 외도 등을 물었다. 서정희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결혼하고 사는 동안에는 제가 입버릇처럼 ‘바람 피워도 괜찮다’ 생각했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준비된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런데 이혼까지 가고 가정이 깨지니까 내가 참고 살았던 게 깨진 것 때문에 힘들고 괴로웠다”고 답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이 재혼 후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재혼 소식을 들으니까 ‘잘 살면 좋겠다’ 생각한다. 여느 연예인 커플들의 얘기를 듣는 것처럼 그렇다. 지금은 만나도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저는 그보다 더 큰 자유를 얻었다. 지금은 내게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한다. 내가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이혼을 겪게 된 서정희. 그는 그럼에도 후회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한 건 후회 없다. 열심히 살았고 남보다 열정적으로 살고 헌신했다. 그만큼 사랑하고 힘든 과정도 있었다. 너무 많은 걸 겪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정희는 “머물고 싶은 후회도 없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행복하다. 지금이 딱 좋은 때인 것 같다”면서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사랑에 대해서는 “오히려 만남을 통해 상처받는 게 싫다. 기대감을 갖고 살고 싶은데 상처 받고 그러면 힘들 거 아니냐”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휴대전화에 ‘미라클 비기닝’을 써놓고 다닌다. ‘기적은 지금부터’ 이 문구를 좋아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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