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예비신부 논란 이후 근황…“코로나19 빨리 씻겨 나갔으면”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19일 16시 05분


이원일 셰프가 예비신부 학교폭력 논란 이후 한 달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원일은 19일 자신의 SNS에 “쏟아지는 비만큼 코로나도 빠르게 씻겨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환한 웃음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확산방지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 A 씨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는 A 씨가 뉴질랜드 유학 당시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이자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는 지는 거다’에 출연 중인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김유진 PD는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원일 셰프 역시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여론은 거세졌고, 지난 4일 김유진 PD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유진 PD의 비공개 계정에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저의 못 다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에 관해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불쾌한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려져 있었다.

김유진 PD는 다음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을 정보 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행위로 고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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