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이찬원이 ‘전참시’에 등장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예 대상에 욕심을 드러내며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진또배기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날 이찬원은 ‘전참시’에 함께 출연한 비투비의 서은광으로부터 라이벌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서은광은 “이찬원이 찍은 화보를 봤는데 아이돌 미모더라. 그때부터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 트로트계의 아이돌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찬원은 “나의 목표는 10년 안에 방송 3사 연예대상 싹쓸이하는 거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말에 이영자는 “가요대상이 아니라?”라며 궁금해했다.
이찬원은 “가요대상이 2005년 이후로는 시상식이 아닌 축제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옆에 있던 홍현희는 이찬원에게 “연예대상 받으려면 고정 프로그램 있어야 한다”라며 “혹시 ‘전참시’를 고정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찬원은 “그렇다”라며 즉각적인 대답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당연히 트로트를 무조건 본업으로 가져가겠지만 사실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전반기보다는 하반기다”라며 하반기에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이찬원은 특출난 암기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사 2절 3절은 기본적으로 외우고 있다”라고 말하자 송은이가 노래 가사를 책 읽듯 불러줬고 그는 바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라며 정답을 맞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박현빈 ‘오빠만 믿어’ 역시 쉽게 정답을 맞혔다.
이찬원은 이날 VCR에서 미스터트롯 영탁 김희재와 함께 장성규가 진행하는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들은 라디오 부스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석류와 흑마늘즙을 돌리며 인사를 건넸다. 장성규는 라디오 도중 이찬원에 ‘얼쑤’를 넣어 라디오 로고송을 부탁했다. 이에 이찬원은 시원한 목소리로 흥을 돋웠다.
방송 쉬는 타임이 되자 장성규는 영탁에게 “바닥부터 고생을 하지 않았냐”라며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를 얻어 꽃길을 걷는 친구들의 모습이 질투 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영탁은 “전혀 없다”라며 “질투라기보다는 그저 들뜨고 엇나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영탁이 형은 절대로 시기나 질투를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들었고, 김희재 역시 “(트롯맨) 일곱 명이 너무 끈끈하다. 서로 힘든 시기를 함께 지내온 만큼 시기 질투가 없다”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방송을 끝낸 세 사람은 장성규에 이어 다음 방송을 준비 중인 정지영을 찾아갔다. 이찬원은 정지영에 “왕팬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정지영은 “뒤에서 아까 춤추는 거 봤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찬원 영탁 김희재는 정지영과 기념사진을 찍고 부스를 나왔다. 복도로 나온 세 사람은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스태프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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