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女스태프 중고차에 비유해 논란…“당사자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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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1일 12시 38분


양준일. 사진=스포츠동아
양준일. 사진=스포츠동아
가수 양준일이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준일의 유튜브 채널 제작진이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다.

논란은 지난 3일 있었단 유튜브 채널 ‘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에서 불거졌다. 당시 양준일은 여성 스태프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물었고, 해당 여성이 “가릴 주제가 못 된다”고 말했다.

이에 양준일은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비판이 일자 제작진은 10일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서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며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직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며 “양준일 선배님을 포함한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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