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동방신기 최강창민, 비연예인 연인과 9월 결혼 “인생 함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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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2일 15시 25분


동방신기 최강창민 © News1
동방신기 최강창민 © News1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32·본명 심창민)이 비연예인 연인과 9월 결혼한다.

최강창민은 12일 오후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살아왔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었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 중인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돼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한다”며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강창민은 지난해 12월 연하의 비 연예인과 열애 중임을 밝히고 공개연애를 해왔다.

한편 최강창민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허그’(Hug)를 시작으로 ‘라이징 선’ ‘오정반합’ ‘미로틱’ ‘왜’(Keep Your Head Down) 등을 히트시켰고, 일본에 진출해 한류스타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데뷔 첫 솔로 미니앨범 ‘초콜릿’(Chocolate)을 발표했다.
다음은 최강창민 글 전문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의 창민입니다.

제가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코 가벼운 그리고 쉽게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됩니다.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러운 이야기로 놀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한지 약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든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던 고등학생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 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었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가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 중인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 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 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되려 합니다.

날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인 듯 하지만, 아직 세상의 많은 것들이 얼어 붙어 있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몸과 마음의 건강 유념하시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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