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와 비, 방송인 유재석이 결성한 그룹 ‘싹쓰리’. 데뷔도 하기 전인데 벌써 ‘히트제조기’의 조짐이 물씬 풍긴다. 이들이 출연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한 노래들이 연이어 화제를 모으면서 ‘싹쓰리’의 파급력을 새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그룹 결성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콘셉트는 1990년대 유행한 혼성그룹의 여름 노래이다.
여러 작곡가들로부터 노래를 공모 받으면서 음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자신의 취향과 가까운 노래들을 공유하며 음반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이도 있다.
래퍼 블루가 대표적이다. 블루는 12일 방송분에서 이효리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직접 부른 노래 ‘다운타운 베이비’의 원곡자이다. 2017년 나온 노래는 14일 현재까지 각종 음원사이트의 인기 검색곡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루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듯 인스타그램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며 이효리의 파급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노래 ‘두리쥬와’도 비슷하다. ‘두리쥬와’는 박 작곡가가 “‘싹쓰리’에게 이 노래가 딱이다”라며 보낸 노래이다. 1996년 가수 신우상이 부른 노래는 ‘두리쥬와 / 워어어 / 두리쥬와 / 쥬와’라는 후렴구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효리, 비, 유재석조차 “이 노래 밖에 기억에 안 남는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노래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에 이어 각종 SNS에 패러디 영상까지 속속 등장했다.
이외에도 이들이 그동안 방송에서 부른 그룹 솔리드, 쿨 등의 노래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싹쓰리’의 행보는 명곡 발굴에서 그치지 않을 태세다. 코드쿤스트, 뮤지, 이현승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의욕적으로 동참하면서 기대감을 올린다.
이효리와 비는 “프로그램 잘 될 때 솔로(음반) 내겠다”며 솔로가수의 욕심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세 사람의 목표는 7월18일 데뷔 무대이다. ‘싹쓰리’는 이날 데뷔해 각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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