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로, 한국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대상 격인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차지했다.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나를 찾아줘’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성민, 여우조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 신인남우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신인여우상은 ‘시동’의 최성은에게 돌아갔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백학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뷰티 인플루언서 벨르제이(김혜정 대표·사진)가 남우연상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벨르제이는 SNS를 통해 영화제 시상자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춘사영화제에 오면서 ‘평범했던 아줌마가 어떻게 이런 큰 영화제의 시상자가 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주부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시상자의 자리에 섰다. 이런 귀한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여자로서, 주부로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벨르제이는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패션, 헬스 크리에이터다. 동안 피부 관리법, 홈트레이닝, 뷰티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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