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박주현, 남윤수 등 드라마 ‘인간수업’의 주역들이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10대들의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려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모았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을 발판 삼아 성장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진출하며 행보를 넓히고 있다.
김동희는 최근 유재석·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개인사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방송 분에서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밝혔다. ‘인간수업’ 속 지질하면서도 잔혹한 범죄행각을 벌이는 10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솔직담백한 면모를 드러냈다. 향후 또 다른 연기자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인간수업’에서 우등생이지만 부모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범죄에 가담했던 박주현도 안방극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KBS 2TV 새 드라마 ‘좀비탐정’이 그 무대다. 좀비가 탐정으로 변모해 인간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를 통해 더 폭넓은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남윤수는 ‘인간수업’ 속 김동희를 괴롭히는 ‘일진’이었다. 그는 8월 방송을 예정한 tvN 새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향한다. 산후조리원을 배경으로 산모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드라마에서 그는 택배기사로 분해 ‘인간수업’으로 얻은 폭력적 10대의 이미지를 벗을 기세다. 엄지원, 박하선 등 여성 캐릭터들이 이끄는 드라마 속에서 친절하고 밝은 ‘해피맨’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