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 글 전문 |
얼마전에 선배에게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는 싶긴 한데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혼 할 시간도, 애 낳을 시간도 없어요.” 이런 말을 할때 돌아오는 반응이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다 때가 있는거야. 나이 좀 더 들면 후회한다’ 아니면 ‘다 때가 있어. 지금 하고 싶은 것 다 해’ (선배는 현실적인 경험을 비추어 후자를 지지 해 주었다) 때문에 이 책,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다. 현실적인 고민과 여성의 선택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 질문들을 짚어준다. ‘남편과 합의는 된 것인가요?’ ‘실은 아이를 못 낳은 것 아니야?’ ‘시댁에서 압력은 어떻게 하나요?’ 작가도 98프로의 확신에서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다고 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떠올리면 보편적인 서사에 속하지 않은 듯한 불안함이 어쩔 수 없이 든다고. 그런데 그 흔들림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말한다. 탐색의 시간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니까. 여성은 당연히 모성애가 있고 어머니가 되기를 원한다는 말이 당연하지 않다는 전제에서 다시 출발하자. 어쩌다 부모가 아니라, 원하는 때에 좋은 부모가 되도록. 혹은 원한다면 엄마가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도록. #엄마는되지않기로했습니다 #최지은작가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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