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마무 멤버 화사가 오랜만에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화사는 “컴백 스케줄 앞두고 춤추다가 갑자기 허리가 나가서 앰뷸런스에 실려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디스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첫날은 아예 못 걷고 못 움직였다. 다음날부터는 살짝 걷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화사는 누운 채로 백숙을 주문했다. 혼자 일어나기 버거운 상태였다. 화사는 “이게 많이 나아진 편이다. 일어날 수 있어서”라며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우울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리 보호대를 착용한 화사는 디스크 투혼을 보여줬다. 막간을 이용, 누워서 안무 연습을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 화사는 “이렇게라도 안하면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이유를 밝혔다.
화사는 백숙이 오기 전 옥수수부터 맛봤다. 회원들은 “화사가 먹으면 다 맛있어 보인다”, “이제 또 씨가 마르겠다”며 웃었다. 이후 백숙이 배달됐다. 엄청난 양의 한 마리였다. 화사는 뜨거운 닭다리를 들고 사투를 벌였다. 양손을 사용해 폭풍 흡입하기도. 화사가 본격적으로 먹자, 순식간에 백숙이 사라졌다.
화사는 “닭은 일단 맛있다. 이유가 없다”면서 백숙 먹을 때의 ‘꿀팁’을 전수했다. 그는 “이건 제 개인취향으로 닭껍질을 좋아한다. 껍질을 올려서 싸먹는 걸 좋아한다”며 웃었다.
이후 화사는 라이브 방송을 위해 메이크업을 했다. 팬들과 함께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앨범을 최초 공개했다. 화사는 “제가 다치는 바람에 미안하다. 빨리 나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디어 음원 공개가 되고, 화사는 크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진짜 만번 넘게 들었을 거다. 근데 음원 사이트에서 들으니까 새로운 노래 같더라”고 했다. 또한 스스로에게 “멋있구만. 고생했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화사는 엄마 소식에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빠와의 전화 통화에 울컥했다. “엄마가 절대 얘기하지 말라 그랬는데 네 엄마 CT 촬영했다”라는 소식이었다. 화사는 “엄마가 몸이 좀 안 좋은데 제가 신경쓸까 봐 아프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동안 ‘마리아’ 앨범 준비하느라 많은 분들에게 소홀했다. 이기적으로 앨범에만 집중한 상태였다. 행복하자고 이 일을 하는 건데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화사는 아빠에게 “서울 올라오지 뭘 그러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근데 막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잖아”라더니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아빠가 나 울렸다고”라는 장난을 쳤다. 화사는 “엄마한테 내 노래 들려줘”라고 말하며 흐뭇해 했다.
이날 장도연의 일상도 공개됐다. ‘요알못’으로 잘 알려진 그는 우럭 회뜨기에 도전해 시선을 강탈했다. 냉장고에서 2kg 우럭을 꺼낸 장도연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칼도 선보였다.
장도연은 “다들 알다시피 제가 ‘요알못’이다. 칼질도 많이 서투른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회뜨는 법을 배웠다”며 “낚시 프로그램 때문에 두달 동안 스파르타 식으로 배웠는데 시간이 지나서 잘 생각이 안 나더라. 감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해서 개인기로 쓰려고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장도연은 본격적으로 회를 떴다. 회뜨기 전용 칼로 거침없이 손질하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장도연은 생고생을 하면서 “이러니까 횟값이 비싸지”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샀다.
장도연이 손질을 할수록 우럭은 몰라보게 작아졌다. 뼈 분리를 잘못하자 장도연은 “두 마리 살 걸”이라며 아쉬워하기도. 결국 너덜너덜해진 우럭을 보며 험한 말이 나와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드디어 회 한 점을 맛보고 “진짜 맛있어”라며 스스로 감탄했다. 바로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회원들은 “진짜 너무 먹고 싶다”며 연신 부러워했다.
갑자기 바닥에 앉은 장도연은 회를 그대로 쥐어뜯어 먹었다. 장도연은 우여곡절 끝에 회를 떠 예쁜 모양으로 접시에 담았고, 매운탕까지 직접 끓였다. 장도연의 잘 차려진 혼밥에 회원들은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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